이사를 한다는 것은 정들었던 거주지를 옮기는 일이라 항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인 것 같아요.

어쩌다보니 이사 성수기 시즌에 겹쳐서 이사를 해야 하니 주변에서 말하기를,

성수기에는 미리미리 예약을 한다더라고요.

그래서 이사날보다 한참 전인 한달 반 전부터 포장이사업체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이전에 이사를 맡겼던 이사업체 만족도가 나쁘지 않았던 터라 고민할 거 없이

그 업체에 알아보려 했는데 주변 지인 분께서 영구크린이 괜찮다고 추천해 주더군요.

밑질 거 없지 않나 싶어 견적 의뢰해 보았답니다.

포장이사는 지점이 어디냐에 따라서 서비스 수준이 다르다더라 들은 바 있어서 사실 반신반의 했네요.

견적 오셨을 때도 친절하고 꼼꼼하게 봐주시고 영구크린 비싸다는 소문 있었는데

견적 받은 다른 업체들과 크게 차이가 없었어서 이번에는 '추천' 믿고 영구크린으로 선택했어요.

이전에는 동네 작은 업체였는데 이번에는 대형업체 서비스 얼마나 좋을지 받아보고 싶었던 마음 있었네요.

지점 담당자분과 사전 약속 주고 받고 드디어 이삿날입니다. 두둥~!

아무래도 이사 당일에는 어딘지 정신없이 마음이 바쁜데

영구크린에서 도착하자마자 크게 챙길 거 없이 알아서 척척척 해주시는 거 보고 놀랐네요.

휘 둘러보시더니 각자 맡은 역할 분담대로 착착 진행하시는 거

‘이거 해주세요~ 저거 해주세요~’ 할 필요도 없더라고요.

영구크린 광고 보니 '이삿날이 고객의 휴일~'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런건가요?

사실 제일 걱정인 것은 주방 살림이었답니다.

정리를 한다고 했어도 가장 자질구레한 것이 많은 부분이잖아요.

혹시나 싶어서 얼쩡거렸더니 신경 안 써도 된다~ 알아서 잘 정리하겠다 하시더라고요.

냉장고 박스에 음식물 상하지 않게 착착 넣어 주시고

깨끗하게 냉장고 안쪽까지 청소해 주시니 괜한 걱정이었다 싶었네요.

깨지는 물건 하나하나 뽁뽁이로 싸니 깨질 염려조차 완벽 방어!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분들이시구나 했어요.

저희는 아파트 1층에서 1층으로 이사하는 거라

특별히 사다리 차를 쓰지 않아서 이사가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살면서 짐이 많이 늘었는지 (특히 아이물건) 꼼꼼히 포장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 듯 해요.

(대충 짐 싸면 금방 싸겠지만 공을 들이면 그만큼 시간도 길어지는 거라 이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