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짐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조심히 다뤄야 할 고가 가구들이 여럿 있고, 특히 침대가 우리나라에 없는 대형 사이즈인지라 이사 계획에 고민이 많았어요. 거기에다 새로 이사 갈 집은 1층부터 4층을 모두 쓰는 초 고난이도 집이었거든요. 

그래서 이삿짐센터를 선택하는데도 아주아주 큰 공을 들였는데, 여러 업체를 비교할 때마다 이런저런 이유로 자꾸 이해할 수 없는 추가 금액이 붙거나 너무 저렴해서 오히려 믿음이 가지 않는 곳들도 있어 점점 더 고민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되었죠. 그 와중에 마지막에 기적같이 영구이사를 만났어요. 여러 곳의 견적을 받다보니 영구이사의 견적은 그야말로 체계적으로 매겨지는 걸 알게 됐고 신뢰가 갔거든요. 

이사 당일은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이사 시작과 함께 알게 됐어요. 믿음직스러운 팀장님과 듬직한 팀원들은 저희 짐들을 조심스러우면서도 매우 신속하게 패키징해 주셨고, 임의로 하는 것 없이 저에게 꼼꼼히 물어보시고 원하는 대로 다 반영을 해주셨어요.

새로운 집에 도착해서는 모두가 멘붕에 빠진 순간이 있었는데, 우려했던 대형 매트리스가 집 내부 계단으로 이동할 수가 없었어요. 사다리차도 안방이 있는 층으로는 올라갈 수 없어서 침대를 거실에 두고 살아야 하나 반 포기 상태로 좌절하고 있던 와중, 팀장님께서 어마어마한 아이디어를 내셨어요. 바로, 옛날 방식으로 밧줄을 매달아 창에서 창으로 사람의 힘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인데...우왓. 건장한 남자 다섯 명이 다 붙어도 힘들어 보여 너무너무 죄송했지만, 그 순간엔 216호점이 그야말로 구세주 같았답니다.

덕분에 저희는 원래 계획대로 안방 자리에 저희의 소중한 침대를 두고 편안한 잠을 자고 있어요.

주방 정리해 주시는 여사님도 세팅을 너무 예쁘게 해주셔서 찬장 열 때마다 웃음이 났답니다. 

정말 고난이도 이사도 척척해내는 프리미엄 216호점. 

너무너무 칭찬하고, 감사했습니다. 

(팀장님만 괜찮으시다면.. 다음에 또..뵙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