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4일 이사날짜가 결정되자, 제가 가장 걱정되는 것은 이사를 어느 업체에 맡기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에 동네에 있는 이삿짐센터에 믿고 맡겼다가 엉터리 이사가 되고 말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정말 이사를 잘 해주는 곳으로 선택하고 싶었거든요.

그러던 중 옆집이 09크린으로 이사하는 것을 보니 괜찮아보였습니다. 09크린 대표 전화로 견적예약을 했더니 약속한 날 바로 서울 109호점에 계신 유부장님께서 오셨습니다. 너무나 친절하고 꼼꼼하게 견적을 내주시는데 처음부터 맘에 쏙 들더라구요. 사실 몇 군데 견적을 내보고 좀 더 싼 곳으로 하자고 생각을 했었는데 잘해주시겠다는 유부장님 말씀을 한 번 믿어보고싶었습니다.

이삿날 아침.

남편과 아들까지 이사를 돕겠다고 하루 휴가를 냈지만 아,,, 그건 정말 우리 가족의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삿날 아침 8시에 09크린에서 남자 분 세 분과 여자 분 한분이 저희집에 오셨는데 팀웍도 좋고 짐 싸시는 것도 어찌나 빠르시던지 저희 가족은 손놓고 놀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남편과 아들에게 이삿짐 싸는 데 방해하지말고 카페에 가서 있으라고 내쫒고 말았습니다. 제가 이사짐을 싸시는 네 분께 생수와 커피를 드리려고 준비해 놓았는데, 오히려 저한테 커피 가져오셨다고 한 잔 마셔보라고 주셔서 죄송+ 행복했습니다.

새로 이사하는 집에 와서도 꼼꼼하고 깨끗하게 짐 정리를 잘해주셔서 제가 더이상 손댈 곳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커텐과 액자 달 곳 못을 박는 일 등 이삿짐 정리가 다 끝나고 마무리로 여자분이 스팀 청소기로 집안 구석구석 윤이나게 닦아주셔서 기분까지 상쾌했습니다. 제 동생이 이사하는 것 보러왔다가 이번 가을에 이사할 때 자기도 09크린을 이용하고 싶다면서 저한테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더라구요.

이제까지 살면서 이사를 여러번 해서 많은 이사업체를 이용해봤지만 09크린처럼 견적 내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사 끝날때까지 그리고 이사비용까지도 만족했던 업체는 없었던 것같습니다. 지금 새로 이사온 집에 오래오래 살고싶지만 그래도 다음에 이사할 경우가 생기면 서슴없이 09크린으로 예약전화를 할겁니다. 

저희집 이사를 도와주셨던 09크린 109호 (소재지가 서울 가양동 이라고 하신 것같습니다만) 분들 덕분에 이사 잘했습니다. 정말 많은감사를 드리고 다음에 또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