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이사했습니다.

전날인 8/28 강북에는 중랑천 범람이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하루종일 왔습니다.

이삿날인 8/29~8/30까지 폭우가 쏫아질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이사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이사당일 다행이 아침에 비는 오지 않았지만 먹구름이 잔뜩끼어서 언제 비가 쏫아질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8시10분에 히어로님들이 오셨는데... 네분중에 세분이 근육빵빵 근육맨들이였구 한분은 키도 커서 완전 헐크..

팀장님과 팀원들의 익숙한 손놀림에 속도는 빨라졌지만 빗방울도 간혹 한두방울씩 떨어져 제 마음도 두근만 세근반 이였습니다.

혹시나 비가 올까봐 팀원들은 쉬지 않고 더욱더 속도를 내주셨고, 그 정성에 감동했는지 비는 올듯말듯 내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12시에 이삿짐을 싸고 새로운 보금자리로 짐을 내려놓고 점심을 드시겠지.... 했는데..

왠걸 팀장님이 곧 비가 올것 같으니까 비가 오기전에 정리하시자고 진두지휘 하셔서 3시까지 이삿짐을 잘 마무리해주셨습니다.

처음입니다.. 비가 올것 같다고 비오기 전에 마무리하시자고.많이 배가 고프셨을텐데..... T.T  감동

이후 4시부터 또 기록적인 폭우가 쏫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벤져서 팀원들 아니였으면 이렇게 퍼펙트한 이사를 하지 못했을거고 기분도 좋지 않았을것입니다.

235호 어젠져스 팀원 여러분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넘 감사한 마음에 글을 쓰기 싫어하는 저도 이렇게 글을 쓰게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