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가 처음이라 아무것도 몰랐던 저희부부는 수십개의 블로그후기 글과 몇군데의 견적 후 영구이사를 선택했어요

인터넷상 비싸다는 글도 꽤 보였지만 그만큼 잘해주겠지 하는 생각으로 선택한 영구이사 ~

드디어 이사날!

아침일찍부터 미리오셔서 기다리셨다 약속된 시간에 올라오시는 모습을 보고 처음 감동을 받았구,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시며 하나하나 소중히 포장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깜짝놀랐어요.

바구니 안에 비니료씌우는건 기본이구 제가 이사전에 바빠서 청소도 하나 못했는데 거진 청소하며 짐 싸주심 ㅠㅠ

원래 모든 이사가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근데 저희 엄마도 도와주신다고 오셨다가 할게 없어서 당황하셨어요 ㅋ

짐정리를 마치고 새집으로 이동후 다시또 정리가 시작됐어요

뭐라도 도와드리고 싶은 맘에 할일을 찾아봤지만 정말 할게 없었어요 ㅠ

물티슈로 가구 먼지 닦는정도? 그마저도 본인이 하시겠다며..

2년 살면서 냉장고 닦아본적도 없었는데 이모님이 분리해서 물로 헹군후 안쪽 구석구석까지 다 닦아주는 모습에 살짝당황..;

아저씨 한분은 엄청 수고스러운 전등까지 달아주시고..(저희가 나름 셀프로 하려고 도배후 전등을 안달았어요 사두기만함)

원래 이런건 안해주신다며 ㅠ 근데 2개나 달아주셨어요 ..

흑흑 대박 ㅋㅋ 그리구 한분 아저씨께서는 짐옮기는 도중 허벅지안쪽에 상처까지 나셨는데 ㅜ

아무렇지 않게 열심히 해주시고 .. 또 다른 한분께서는 침실정리 후 제 옷을 하나씩 게켜주고 계셔서 ..

너무 민망스러워서 안하셔도 된다고 ...ㅋㅋㅋㅋㅋㅋ

암튼 이래저래 너무너무 잘들 해주셔서 송구스런 맘이었는데 갑자기 화장실 배수구덮개 구멍까지 절단해주셨어요

(좀 오래된아파트여서 세탁기 선을 안쪽 하수구에 꽂아 연결해야하는데 사러 갔더니

그런 배수구구멍은 요새 안나온다고.. 직접 절단해주심)

액자위치까지 하나하나 다 잡아주시구 걸어주시고 (시뮬레이션으로 몇군데 보여주심)

정말 감동의 도가니ㅜㅜ 이사가 이렇게 편하고 즐거울줄 미쳐 몰랐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고생많으셨고 감사드려요 주변에 이사하는 사람있음 적극 추천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