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첫 이사,

요즘 포장이사 좋다는 말은 많이 들어 봤지만,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어... 이제 난 죽었다. 하고 있었는데 다 제 기우였네요.

왜 영구이사~영구이사~~ 하는줄 알았다는. ^^

평수와 수납공간이 줄어든 곳으로의 이사여서 정리하시기 힘드셨을텐데

웃으면서 마무리 해주신 406호 여러분들 덕분에 마음도 몸도 편한 이삿날 이었습니다.

백번 천번 칭찬해 드리고픈 406호 분들 정말정말 감사드리구요.

점심이라도 대접해 드릴껄... 이사 다 끝나고 나니까 약간의 후회가 될 정도에요.

이사는 영구이사! 칭찬해~ 시작해 볼께요.

1. 깔끔깔끔~ 크린서비스 신청한줄!

간단하게 청소해준다는 글들은 보았지만 정말 이정도 일줄은 몰랐어요.

처음에 오시자마자 이모님께서 찌든때 세정제와 걸레를 넉넉히 요청하셔서 반신반의 하며 드렸거든요.

와... 닦고 또 닦고.. 그동안 묵은먼지 다 닦아내고 패킹하시더라구요.

특히 냉장고는 업소용 스팀기까지 쓰시면서 반짝반짝 윤이나게 청소해주셨고,

냉장고 뒷판 시커먼 먼지까지 제거해주시더라구요.

도착지에서도 시작은 일단 청소청소~

대~충 청소기만 돌릴거란 생각은 노노! 역시, 깔끔하게 스팀팍팍 돌려 주시구요.

가구 놓으면 보지지도 않을 장판에 붙은 이물질까지 칼로 다 긁어내시고,

싱크대 장은 파리가 미끄러 질 정도로 빛이나고,

심지어 생각도 못한 화장실 청소까지 하고 계서서 깜놀.

제가 진짜 제일 감동받은 마무리..ㅠㅠ

이사 다음날 에어컨 연결하기로 해서 실외기는 그냥 거치대 앞에(실내) 놓아달라고 요청 드렸거든요.

근데 정리 다 끝나고 나가시다가 갑자기 저희집 청소기를 가져가시더니 실외기 먼지를 제거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때 느꼈죠, 아 이분들 그냥 대충 메뉴얼대로 하시는게 아니고 일을 즐기시는구나.

406호 막내분(제일 젊은 분이셔서 ㅎㅎ) 저 너무 감동했어요! /엄지척/

덕분에 첫날은 청소도 안하고 꿀잠 잤네요. ㅋㅋ

2. 웃으면 복이와요~ 복박으실 406호팀!

여차저차 하여 도착지에서는 사다리차를 안쓰고 엘리베이터 이동을 택해야 했습니다.

14층까지 엘리베이터로 짐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라 죄송스런 맘이 들더라구요.

사실 몸쓰는 일 하시다보면 인상도 써지고 짜증도 날 법 한데 시종일관 너무 친절하셨어요.

팀원분들끼리 가볍에 농담도 하시면서 의쌰의쌰 합이 좋으시더라구요.

제가 장농 문이며 책상위치며, 다 마무리 하신거 위치도 바꾸고 이런저런 요청도 드렸는데

몇번이고 인상쓰지 않고 해주시더라구요.

3. 내집 이사처럼 알아서 척척~ 척척박사!

대충 위치만 잡아드리면 쓰기 편하게 알아서 정리해주시고,

가구로 가려지는 콘센트에는 멀티텝까지 연결해 주셔서 생활에 불편없게끔 해주시고

심지어 못 박을때 없냐고 물어봐 주시기까지 하시고,

그냥 딱 내집 이사하시는 그런 맘으로 일하시는 것 같다는 느낌 많이 들더라구요.

4. 가격도 만족~ 아묻따 영구이사!

저희집 이삿날이 비용이 좀 더 드는 기간이라 하더라구요.

다른 업체 견적 왜 안내봤겠어요. ㅎㅎ

이름 좀 나있는 비슷한 규모의 타 브랜드의 터무니 없는 견적에 선택의 여지없이 계약했는데,

다음엔 비교견적도 안내보도 진짜 아묻따 영구이사 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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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후기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406호 분들께 감동받고, 또 아주 만족스러운 첫 이사여서 고민없이 후기에 동참 해 봅니다.

사진한장 없는 글씨만 가득한 후기지만 그분들께 감사의 인사는 꼭 하고 싶었어요.

이럴줄 알았으면 사진도 찍고 그럴걸... ^^;;

이삿날 전해주신 406호 분들의 좋은 기운으로

새 집에서도 행복한 일만 가득 할 것만 같아요.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