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하는 이사고 장거리 이사에 애완동물까지 있는데다 이 모든걸 혼자서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걱정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데다 다음날 아침 면접까지 봐야해서 이사하고 정리나 마무리가

잘 안되면 면접을 보러갈수나 있을지 모든것들이 걱정 투성이었습니다.

포장이사를 알아보던중 그래도 믿을수 있는 영구이사를 통해 포장이사를 신청하게 되었고

그래 잘되겠지 믿어보자는 생각으로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이사 전날 확인 전화를 주시고 이사 당일 약속한 7시에 도착해서 포장을 시작해주셨습니다.

큰 짐이나 가구 가전은 꼼꼼히 커버나 에어캡로 잘 포장해주시고 주방살림은

이모님이 엄마처럼 하나하나 안 다치게 잘 포장해서 담아주셨습니다.

제가 너무 걱정했었는지 두통까지오자 이모님께선 진통제도 챙겨주시고 걱정말라며

안심 시켜주시고 재밌는 말씀으로 긴장도 풀어주셨습니다. 전에 이사한 친구 얘기를 들었는데

친구는 이사짐센터에서 외국인 1분이랑 남자분 1분이서 이사하는데 하루종일 투덜거려서

너무 불편했다고 하던데 저는 오히려 너무 즐겁게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보기가 좋았습니다~

팀원분들이 서로 대화하면서 배려하고 도와가며 재밌게 일하는 모습이 참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10시쯤 출발해서 당진에 도착하니 12시가 되었고 식사후에 다시 이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때부턴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우선 덧신을 신으시고 저와 그동네 사는 친구까지 덧신을 주시곤 바닥에

흠나지 않도록 작업하고 짐을 옮겨주셨습니다. 이모님은 짐이 들어오기전 미리 들어 올 자리를 닦아주시고

다른분들은 계속 짐을 올려주시고 정말 모든것이 착착 진행되었습니다. 또 짐이 들어올때마다 5년 묶은 먼지도

하나하나 다 닦아서 새것처럼 만들어주셨고 볼때마다 감탄하며 지켜봤습니다.

이모님은 주방에서 냉장고며 싱크대며 제가 가지고 온 자질구래 한 사소한 물건에 쌓인 5년 묶은 먼지며

녹슨 물건까지 다 닦아서 정리를 해주셨습니다. 너무 감동 ㅠ 저는 제가 이사전에 짐을 다 버리고

짐이 별로 없다 생각했는데 종일 올라오는 짐을 보면서 어디에 이 많은 짐이 들어 있었는지 정말 놀랐습니다.

거의다 짐이 들어오고 나서는 배치를 나름 미리 잘 짰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잔짐들로 정리가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이모님의 솜씨가 또 발휘되었습니다.베란다가 좁아 거기 모가 들어갈까 싶은 장소에 잔짐을 어찌나 말끔하게

정리를 해주셨는지 또 감동 ㅠ 미리 구매해놓은 커텐봉도 다 달아주시고 침대커버도 2개나 사놓은거 씌워주시고

정리 정돈부터 청소까지... 정말 이 많은 이사짐 정리가 끝나긴 하나 싶을정도로 짐이 많았는데

이렇게 편하게 이사할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단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이사하고 나서 집을 둘러보니

제가 잘 보지 못할만한 장소나 짐들은 대충해놓을수도 있는데 다 열어보고 확인해봐도 정리정돈이 너무 잘 되있어 놀랐습니다.

아마 제가 제 짐을 정리했다면 대충 닦지도 아무데나 넣었을텐데 정말 종류별로 용도별로 각 잡아서 정리를 해주셨더군요.

감동 ㅠ 모든짐이 잘 정리가 되어 저는 모 더 할게 없어 잠도 잘자고 다음날 면접도 잘 보고 왔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말씀드리면 이모님께서 주방 배치 추천해주셨던게 있었는데 제가 제 생각대로 배치해달라고 했었는데

결국은 이사가 끝나고 이모님 말씀대로 옮겨봤더니 너무 깔끔하고 좋아요 ㅎㅎ

역시 이사는 많이 해보신 전문가의 말을 따라야하는거 같아요~ㅎ 늦었지만 너무 감사하고 편안했고

감동했던 이사서비스였고 다음에 이사해도 영구이사 109호팀과 함께 하고 싶네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