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9팀을 칭찬합니다!!

남편과 저는 대학교 때부터 자취하며 이사를 너무 자주 다녀서 이사라고 하면 한숨부터 나오는 어린 아기를 둔 부부입니다. 이사 일주일 전까지도 이사 업체를 결정하지 못해 계속 견적을 받고 있었는데 정리를 잘 해주신다는 얘기를 듣고 영구이사에 맡겨보기로 하였습니다.  아기가 있어 이사 후에도 집 정리에 시간을 많이 쓰지 못 할 것 같았거든요.  

남편과 함께 알아보다보니 어쩌다 다른 인천팀의 견적도 받게 되었었는데 결과적으로 인천 9팀을 만난 것이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박스에 물건 위치를 일일이 쓰시고 가구 구석이나 뒷편에 쌓인 먼지까지 걸레로 닦아주시면서 포장하시더라구요. 특히 9개월 된 아기 물건들이 있어서 혹시 더러워질까, 분실할까싶어 이걸 따로 내가 싸서 차에 실어놓을까 생각까지 했었는데 아기 침대, 매트리스를 포장하실 때도 손을 씻고 포장하시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흰 커튼을 뗄 때도 손을 씻고 하시더라구요.

이사 들어가는 집에서는 더 빛을 발하시더군요. 가구 위치며 물건 위치 놓을 곳도 일일이 물어봐주시고 여기서도 먼지가 많은 곳은 일일이 닦으시며 물건 정리를 하셨습니다. 물건을 포장해놓으니 오히려 제가 어떤 건지 몰라 헤매었는데 저보다 더 잘 아시고 척척 위치를 잡아주시더라구요.

새로 들어가는 집은 부엌이 예전보다 작아 아주머니께서 정리가 힘드셨을텐데 제가 말씀드린대로 최대한 맞춰주시고 저보다 더 살림 배테랑이시니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정리를 잘 해주셨습니다. 남편이 요리를 좋아해 부엌 살림에 관심이 많은데 처음에 정리할 땐 막막해하더니 아주머니께서 정리해놓으신 걸 보고는 좁은데 어떻게 다 정리를 잘 해주셨다면서 전문가는 전문가라며 웃더라구요.

저희가 책도 많고 잔짐이 많아 손이 많이 가는 이사였음에도 서재는 거의 손댈 필요도 없게 정리를 싹 해주셨더라구요. 책 위치도 원래 있던 곳에 정리되어 있어 놀랐습니다.

이사 마지막에는 팀장님께서 남아 둘러보시고 손이 필요한 일들을 말해달라고 하시며 마무리 해주셨습니다. 못 박는 것도, 블라인드, 선반, 액자까지 다 제자리에 정리해주셨고 마지막 청소까지 깔끔했습니다.

이사라는 것이 원래 잘 옮긴다해도 결국은 집주인의 손이 갈 수밖에 없는데 거의 손댈 것이 없어 이사 다음날 하루 청소하고 정리하니 다 끝났습니다. 덕분에 이사때문에 시댁에 맡겼던 아기가 오기 전에 정리를 다 끝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같은 구조의 집이었다면 예전 살던 집과 똑같이 해놓으셨을 것 같다며 우리가 없어도 될 뻔했다며 남편과 저녁에 쉬면서 기분좋게 이야기했습니다. 이사 다음날 정리하면서 버리려고 한 새까만 걸레가 새하얗게 되있는 걸 남편이 보고는 이거 어떻게 된거냐며 정말 놀라더라구요. 마지막 가시기 전에 아주머니께서 걸레를 열심히 빠시는 걸 얼핏 봤었거든요. 이사 정말 많이 해봤지만 이번이 제일 마음에 든다면서 살림에 관심이 많은 꼼꼼쟁이 남편도 만족했습니다.

다음에 이사갈 때는 견적받고 고민하는 일 없이 바로 인천 9팀에 맡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사야 한 번 하고 다시 볼 일 없다고 생각하지만 저희는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요즘같은 더운 날씨에 힘드셨을텐데 팀장님이하 팀 분들끼리 서로 웃으며 일하시고 저희들의 부탁에 인상한 번 안 쓰시고 기꺼운 마음으로 해주시는 것이 느껴져서 저희까지 힘들고 고단함이 달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