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날 장마가 시작된다는 일기 예보..

미리 버릴건 버려놔도 엄청난 살림들...
새우깡도 아닌데 정리 후에 손이 가네....계속 손이 가

하아.....

에이!!!

모두 으쌰으쌰하시며 마치 테트리스 신급의 고수를 보는 듯 트럭 2대에 물건을 차곡 차곡~

이사 박스 포장을 뜯은 테이프 한 톨도 뒹굴지 않게 그때 그때 치워가며 깔끔하게 해주셨어요~

신속 깔끔하게! 처리하시는 모습에 감탄했고,

저희가 마치 결정하지 못하는 가구 배치 등으로 고민을 하는 부분이 있어 질문드리면

명확하게 가이드도 제시해주셔서 이런 부분에 대한 도움도 많이 됐어요.

'알아서' 해주시는 09크린 덕에 부모님께서는 그동안 머물렀던 집에서도 새로운 곳에서도

몸과 마음 모두 여유 있게 떠나고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이삿날인데 포장이사를 믿고 어머니께서 한켠에서 앉아 계실 수 있는 여유도 가질 수 있다니,

이런 모습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거든요~ 

또한 오늘 이사의 계획에 대해서 전체적인 사전 설명은 물론,

그때 그때 진행 상황을 확실히 아실 수 있도록 설명해주셨어요~

분위기 메이커셨던 홍일점 이모님은 저희 어머니가 두번 일하시지 않게 해주시겠다며

냉장고와 각종 주방 살림을 완전 샤워 시켜 주시고 소금 하나 원하시는 위치를 미리 캐치해주셨어요

전 마치 이사하는 동안 누가 신나는 음악이 틀어 놨나~ 착각 될 정도로 팀워크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전문가 포스를 뽐내며 합을 맞추시는 모습이 어벤져스보다 더 멋있었네요.

이렇게 모든 분들이 유쾌&쾌속하게 이사를 마치고 떠나신 후

큰일 앞 두고 잠도 설치신 부모님께서는 바닥 한번 다시 닦을 일 없이 이불 깔고 잘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제일 걱정한 비...도 운 좋게 안왔는데, 날씨가 좋아서 더 잘사사실 거라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새로운 곳에서의 신나는 시작점을 함께 했네요~

109호점 분들의 유쾌한 바이러스에 전파 되어 이삿날이 잔치날이 된 오늘~

걱정 투성이였던 이삿날은 명절 윷놀이 보다 신나는 가족 모임이 됐답니다.

너무 많이 들으시는 말이시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어벤져스 109호점!

오늘은 1탄!

저희 이사 때 2탄으로도 꼭 뵈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