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시고 혹시나 오해 하시는 분도 있으신가요?

이글 끝까지 보시면 저랑 똑같은 생각 하시게 됩니다~^^

참고로 전 지난 10년간 저희집 이사만 5번째고 꼼꼼한 성격으로 군인인 매형뿐만 아니라 친가 처가

 할것 없이 25여회의 이사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사람입니다.

이사만큼은 처음 오셔서 인사하시는 것만 봐도 견적나온다는 의미지요~

아침 8시 약속시간 정확하게 5분의 요원들이 저희집으로 침투하셨습니다.^^

솔직히 처음 뵙고 가진 생각은....

"아....오늘 이사 힘들겠다.....--;;;;;"

힘 잘쓰실것 같은 두 요원은 모르겠지만....

약간은 연세가 있어 보이시는 두요원과 여지껏 뵌 여자 요원 중 제일 젊어 보이는 여자 요원은 순간

제게 걱정을 주시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열심히 이방 저방 주방을 누비면서 이사 하시는 모습을 감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혹시나 힘이 딸리시지는 않은지....여자 요원은 경험이 없어 대충하지는 않을지....

이런 저의 걱정은 정확히 30분 만에 사라졌습니다.

우선 여자 요원분....

다른거 만지면 바로 손씻고 주방기구며 식기를 만지는것 부터 어찌 그리 손이 빠르시고 꼼꼼하신지....

수차례 이사중 남자요원들이 여자요원 도와 주는건 많이 봤습니다만 이번 처럼 여자 요원이 이리 저리 남자 요원 도와주는건 첨 봤습니다. 

냉장고도 얼마나 깨끗히 닦으시는지 전혀 걱정할 부분이 없더군요.

또 걱정 했던 두 요원분....

ㅋㅋ 베테랑이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았습니다.

힘도 전혀 딸리시지 않으시지만, 해체할 것들 빠르게 헤체하시고 집을 정리하시는 스피드가....

진짜 어마어마 합니다.

역시나 듬직했던 두 요원은 엄청난 힘으로 빠르게 사다리차에 짐을 실으셨구요.

이와중에 저희 누나가 도착합니다.

누나로 말씀 드리자면 군인 와이프로 이사만 15차례....거기다 바로 지난달 이사를 한, 저에 버금가는

이사의 베테랑중 베테랑이죠....

누나 역시 딱 보더만 견적내더군요. "오늘 이사 엄청 빨리 끝나겠다..."

전 7.5톤이였고 누나는 5톤으로 이사 했다고 합니다.

나가는 집 짐정리 마무리 시간 11시 30분.....

참고로 누나는 지난달에 2시에 나가는 집 마무리 했다네요...^^

식사후 12시 30분 부터 시작한 짐 올리기 작업....

이사가는 곳이 큰돈들여서 완전 올 인테리어 하고 들어가는 집이라 무척이나 신경 쓰였습니다.

제 성격상 하나 하나 잔소리가 들어갈 타임이죠...

하지만 왠걸요....

신발에 부직포 부터 신으시더만 온 마루며 방에 짐 길 놓으시고 일 시작하시는데....

뭐 하나 잔소리 할게 없더군요.

이팀이 대단하다고 느낀건 엄청나게 손발이 잘맞고 업무 분담이 제대로 되어 있다는 겁니다.

다른 이사짐들은 각자 한방씩 맡아서 싼사람이 정리하고 기술 필요하면 왔다 갔다 하고 이러면서 시간이 많이 들었는데....

힘센 두 요원은 우선 집을 열심히 나르시구요.

두 베테랑은 각자 침대며 책상이며 옷장이며 냉장고 세탁기....

잽싸게 자리 잡아 조립을 시작합니다.

어찌 그리 짐싸면서 제대로 정리하고 실으셨는지....올라오는 족족 밀리지 않게 정리가 되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청소와 몇군데 못박기 까지 끝난 시간...

놀라지 마세요 4시 20분입니다.

35평에서 49평으로 와서 좀 편할 수도 있지만 7.5톤 이시간에 끝나는 역사를 본적이 없습니다.

자꾸 비교하는 우리누나네 이사....8시에 끝났답니다.

결국 우리 누나는 다음 이사는 만드시 이분들과 하겠다며 개인 연락 드리고자 명함도 챙겼구요.

덕분에 부모님 모셔다 편안한 저녁 집들이가 가능했답니다~^^

기분 좋게 보내 드리고 재 점검하며 최고 감동이였던 것은....

여자 요원분의 냉장고 싱크대 정리 스킬이였습니다.

여지껏 본 어느 이사보다도 꺠끗하고 체계적인 정리 정도가 아니라....

우리 와이프가 평소에 정리하고 살던 것보다 더 잘 정리가  되어 있었다는건 와이프에게는 말

안하는 비밀입니다~~^^

감동받은 우리 누나는 사진 찍어서 매형에게 보내기 까지 했지요...비교 된다고...

자.....여기까지 보셨다면 제 제목이 이해가 되시나요?

세상에 이런 이사가 어딧습니까?

포장이사라고 해도 이정도 이사 가능한 곳 정말 없습니다.

전 영구 이사만 3번째 인데 그중에서도 최고 였습니다.

이제 언제 이사 할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146호 지정입니다.

저희 이사 도와주신 요원분들....

이글을 빌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리며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매형 또 발령 받으면 다시 뵐 기회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