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영구이사를 결정할때, 2월 이사인지라 "을"이 되었습니다.  

엄청나게 싼 가격을 부르더니, 갑자기 안한다고 하는 업체도 있었고,

또, 내가 한번 해준다며, 돈되는 집도 아닌데 하면서 기분을 상하게 하는 업체도 있었고,

큰 가격을 부르더니 확 깍아준다면서 금액을 제시하는 업체도 있었습니다.

2월이사라 틀어지면 안될것 같아서, 명성이 있는 곳을 계약하자라는 마음으로 금액도 적지 않고,

이삿짐 양도 많은 잡은 영구이사를 택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런 이사 일자 변경으로 더 싸게

다른 곳에서 해도 되는데 하는 마음이 계속 들기도 했었습니다.

아침부터 8시반 도착해서 짐을 꾸리는 것을 보면서, 뭔가 다르구나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장하나 작은것 하나 주방기구하나 까지, 솔직히 살림을 잘하는 타입이 아닌지라

특별히 좋은 물건도 아닌데 세심히 정리하면서 포장을 해주셨습니다.

남자분 4분과 여자분 1분이 뭔가 손발이 착착이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걸 보여주셨습니다.

사실은 제 살림이고 매일 보면서도 저는 알지 못했던 가전제품이나 물건의 상태에 대해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고, 의견을 물어보실때는 낯설은 서비스에^^; 어떻게 해야하나 싶을만큼

다른 곳에서 받기 힘든 서비스였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의심했던 금액이나 짐의 양이 달랐냐면 그렇지 않았습니다.

견적부터 아주 정확했던 것입니다.

초등학생 아들이 본인이 넣어둔 자리에 그대로 있다며,놀라워했고,

저는 아이 책상 정리하면서 아이가 만든 작품을 데코레이션 해 놓으신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부모인 저도 그렇게 예쁘게 생각한적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또한, 아이 서랍장 레일이 이탈해서 잘 열리지 않았는데, 그게 고쳐져 있다며 아이가

엄청 좋아했습니다. 포장이사는 포장을 해서 이사를 해주는 것, 거기에 53호 1팀의 경우는

플러스 무언가가 분명이 있었습니다. 2014년 3월 10일 이사하면서, 정말 잊혀지지 않거든요.

짐을 모두 장농이 막 쑤셔 넣고, 욕실물품이 뭐 이래 많냐고 툴툴거리시고, 괜찮으시

그냥 짐 내려놓으시고, 가시라고 하니 본인 살림 본인이 잘 알지 하며 가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밤을 새서 정리를 다시 다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영구이사를 하고 53호 1팀을 만나,

아이들과 tv를 보면서 이제는 당일 후기를 올리네요. 아마 제가 다시 이사를 하면 전 분명히

영구이사를 선택할꺼고, 주변에 이사를 한다는분이 계시다면 당연히 소개를 할것 같습니다.

오늘 너무 수고해 주셨고, 잘 정리해 주셨고, 마지막에 청소에, 커튼 설치에,

각종 쓰레기(개인적으로 나온것들)까지 다 해주셨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사로 인한 한달의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간만에 편안하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