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의 금요일 이사를 하였습니다.

가뭄을 적시는 반가운 빗님이 내려서 기뻤지만

이사하시는 분들 힘드시고 짐도 젖을까 노심초사했답니다.

포장 완벽하게 해주셔서 비에 젖은거 하나도 없구요,

지저분한 냉장고 청소까지 다 해주셔서 좀 부끄러웠지만 감사드립니다.

짐이 적어서 9시에 시작하기 시작했는데 이사들어오는 집이 생각보다

빨리 들이닥쳐서 이삿날 정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니 일찍 시작하는 편이

낫다고 하신 말씀이 이해가 되었답니다.

한달 내내 필요없는 짐들 버리고, 새로 들어올 집 가구 배치도 그려서

드리고 부동산, 동사무소 돌아다니고 왔더니만,

제가 정리한 그대로 오히려 더 깔끔하게 제 자리에 놓아주셨더라구요.

행거도 길이 딱 맞게 설치해 주시고, 주방정리며 제가 물론 살림하면서

더 정리해야겠지만 정말 만족스러웠답니다.

엄마가 바닥도 몇 번을 닦아주셨다고 만족스러워했구요.

신축으로 이사갔는데 바닥에 기스 하나도 안 났구요.

가격이 싸진 않지만 비가 온다고 운전사까지 모든 분이 올라오셔서

힘을 모아 일들 하시는 거 보니 참 팀웍이 좋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포장이사비용이 하나도 안 아깝더라구요.

좀 비싸더라도,,괜히 싼데하고 힘든 이삿날에 얼굴 붉히고 이럴 걱정하나

없이 영구로 하세요...

제가 6년만에 이사하다 보니, 포장이사며 인터넷이전, 도시가스, 전입하러 간

주민센터 직원분까지 모두 친절하고 정말 업무가 빨랐습니다.

영구에서 스타트를 잘 끊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친절하신 분들 복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