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20호점 덕분에 이사 정말 잘했습니다.^^

원래 19평 아파트에 혼자 살다가 신혼집으로 이사한 것이었는데..

제가 혼자사는 집치고는 살림살이가 엄청 많았거든요..ㅎㅎ

그래서 원룸이사수준은 아니고..가정이사수준...정도가 되어서.......

가격은 생각보다 좀 많이 나갔지만..비싼값 하겠거니....하고 이사를 진행했습니다.

남자분 2분과 여자분 1분이서 오셔서 짐 정리를 싹 해주시는데..

제가 전날 야간근무를 하고 원래는 자야하는 시간대에 이사를 하다보니 정신이 멍해서 정말 멍~~하게 앉아만 있었는데...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니..왠지...이사정예부대가 온 느낌..ㅋ

남자분 한분은 힘이 얼마나 좋으신지..냉장고를 혼자서 번쩍 들어서 옮기셨답니다.

방에 있던 조립식 행거가 2단으로 세개가 있었는데...옷 정리 잘 해주시고 행거도 잘 풀어서

새집에 조립도 잘 해주셨답니다..

저거 설치할 때 저희 아버지 엄청 애먹으셨었는데..너무 뚝딱뚝딱 해주셔서...저게 원래 쉬웠었나..하고 생각했을 정도네요..

오신 분들 세분이서 사이가 얼마나 좋으신지 농담도 하시고 서로 구박도 하시고...

음악들으시면서 정말 즐겁게 일하시더라구요...(선곡센스 짱이셨어요..ㅋ)

책장은 몇번째 칸에 있던 책인지 표시를 해놓으시고 옮겨주셔서..이사하고 나니 책들이 다 원래 있던 곳에 잘 꽂혀 있었어요..

다시 정리를 할 필요가 없었네요..

부엌살림 정리도 제가 다시 무언가 손댈 필요가 없이 정리를 잘 해주시더라구요...

역시 프로의 솜씨인건지.....ㅎㅎㅎ

짐 정리 다 해주시고 진공청소기로 한번 싹~ 스팀청소기로 다시 한번 싹~~

마지막으로 피톤치드까지..

이사하고 나서 이렇게 할일없기는 처음인것 같아요...ㅋㅋㅋ

물론 신혼집으로 이사를 하다보니 가구랑 책상, 책장들이 달라져 있어서 제가 정리하지 말고 놔두시라고 말씀드린 짐들이 있어서 그것은 제가 해야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그냥...청소조차 할필요가 없었네요..

신랑이 마지막에 와서 보고는..여기 어디냐고...이사할 때 그냥 전화드리면 오시는거냐며..

자기는 사무실 이사할 때 이삿짐센터에서 와서 짐보고 너무 많다며 그냥 가버린 적도 2번이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청소해주시는 것 보고 제가 입주청소를 여기서 하려고 했었는데 신랑이 몇만원 정도 저렴한 곳을 알아와서 거기서 진행하고 엄청 후회했거든요..

여기서 할 껄 그랬다며...이사해주시는 분들이 이 정도인데 청소전문가는 얼마나 잘해주겠냐며..다시한번 후회했네요...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사나온 집 정리를 전혀 안해주시더라구요..

먼지가 엄청 많았는데 깨끗이 하지 않더라도 살짝만 쓸어서 정리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네요...

테이프도 군데군데 붙어있어서 제가 다시가서 정리했답니다.

그것만 해주셨다면 더할나위없이 완벽한 이사였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