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아파트 반듯한 규격에 맞추어 살다가

지방 전원주택으로 이사하게 되었어요.

전에 살던 사람도 집을 깨끗하게 사용한 편이기는 하지만

여러 달 동안 빈집이라 청소하고 입주하려니 심난하기만 했습니다.

며칠을 고민하다가 이사청소를 부탁드리게 되었는데요.

결과는 대만족.

주부 혼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티도 안나는 청소 시작했더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깔끔한 청소와 뒷마무리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청소한 다음 날 포장이사는 만족이 배가 되었습니다. 

보통 포장이사 맡기면 3분이 오셔서 일을 해주시는데요.

이사한 집이 전원주택이다가 보니

사다리차 들어오는 일도, 큰 침대 옮기는 것도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안 사실은 포장이사 하시는 분들은

포장과 정리정돈뿐 아니라 운전까지 능란하셔야 한다는 것.

그 좁은 주차장 입구로 사다리차와 탑차가 들어오는 건 가히 요술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삿짐 정리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두 차량의 운전기사님들까지 합심해서 이사를 도와주시는데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외진 곳에 있는 주택이다보니 가까이 가게 하나 없어서

음료수 한 잔 제대로 대접해드리지 못한 게 내내 마음에 걸리네요.

덕분에 지금은 집도 모두 정리되었고요.

거실에서 바깥풍경 보고 새소리 들으며 아침을 맞고 있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청소와 이사는 역시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가 열심히 떠들게 되었네요.

청소며 이사 도와주시고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해주신 님들께

지면을 빌어서 고맙다는 인사 전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