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이라 남편도 출근 시키고 혼자서 이사짐을 옮기는 상황이라 양가에서 혼자 할수 있냐고

걱정 걱정..ㅎㅎ

근 15년만에 하는 이사라 사실 요즘 포장이사 서비스가 어느 정도인지, 어느 곳을 이용해야 하는지

자세한 정보도 없었던 탓에 무작정 인터넷 검색으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특별히 큰 걱정은

아니더라도 반신반의하고 있었죠...

더구나 저도 일을 하는 사람이라 새로 이사 가는 곳 청소라든가 그런 걸 미리 해놓을 시간도 없는탓에

처음엔 생각지도 않았던 청소 서비스까지 신청해서 받았네요..

이사하는 날이 아이 학교 개학일과 겹치고 서울에서 성남으로 서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는거라

아이 전학까지 시켜야 되는 상황이라 이사당일도 이른 아침부터 제가 좀 분주했네요..

무튼 청소 서비스해주시는 분들이 이사시간에 맞춰 끝내시기 위해 이른 시간에 오시기로 하셔서

이사할 집 안내해드리고 아이 학교 전학시키고 부랴부랴 문정동으로 이동했네요...

이미 도착하셔서 간단히 짐을 싸고 계셨고....저희가 오랫만에 하는 이사라 버리는 가구들이 좀

많이 있어서 버릴 가구 체크하고는 다시 짐을 쌓네요...

짐 싸는 내내 정말 저는 할일이 없어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빈둥거리며 간간히 싸야할 짐

그렇지 않을 짐만 체크해 드리며 너무 편하게 있었네요..ㅎㅎㅎ

오랫만에 이사라 예전 이사할 때 사다리차를 어느쪽으로 연결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탓에

엉뚱한 곳을 알려 드리는 바람에 다시 자리 잡고 짐을 내리느라 예상보다 늦게 문정동을 떠났네요.

도착갈 곳 근처에 저희 친정이 있어서 그곳에 내려놔야 할 짐도 내려주시고 오후 작업해주셨어요..

아침에 신청했던 청소서비스도 도착해 보니 다 끝ㄴ놓으셨더라구요...ㅎㅎ

베란다나 창틀 욕실이 가장 청소하기 힘든데...말끔히 해 주셔서 이삿짐이 들어가면서도 제가 다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ㅎㅎ

도배나 청소를 새로 싹 한 상태라 움직이실 동선 따라 깔판을 깔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역시 저는 할 일 없이 새로 놓아야 할 곳만 얘기해드리면서 빈둥빈둥.. ㅎㅎㅎ

그래도 예전 집과 구조가 같은 것도 아니고 버린 가구들로 인해 새 가구들과 서로 매치가 안되는 게

좀 많아서 나중에 제가 다시 넣겠다고해서 원 상태대로 짐을 다 넣어 주시지는 못했어요...

모든 짐을 다 정리하고 스팀 청소랑 피톤치드 처리까지 해 주셨는데...

피톤치드 향이 좋더라구요...ㅎㅎ

그렇게 15년만에 한 이사는 끝이 나고 정말 바로 그냥 살아도 될만큼 정리가 짱~~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네요...

이삿날은 일을 했든 안했든 밥하는 건 생략하고 집에 다니러 온 동생네 식구들과 자장면 시켜 먹고

편하게 쉬면서 밤 시간 보낼 수 있었네요...ㅎㅎ

그 날 오신 분들 덕분에 또 짐 몇개는 다른 곳에도 잘 옮겨 놓고 이사 서비스 감사하게

잘 받았습니다..

언제 또 이사하게 될지 모르지만 ㅎㅎㅎ

담에 또 이용할게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