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이사를 하다보니 좀 오래된 가구니 기타 폐기물들이 좀 발생을 하더군요.

아무래도 그 전 이사 기억에 폐기물을 처리 해야할 거 같아서 회사 동생들한테 부탁을 좀 했습니다.

그 중에 한 명이 그거 이사할때 말하면 치워주지 않을까요 라고 되 묻더군요.

그리고선 제가 인터넷으로 이사로 검색을 해보니 몇 몇 글에서 폐기물은 본인이 치워야 한다는

블로그 글이나 기타 등등 글들이 보이길래 힘들겠구나 싶었습니다.

저도 뭐 나름 이사를 좀 다녀봐서 들으면 알만한 이사집 센터 좀 이용해 봤거든요.

아뭏든 영구크린에 견적 신청 넣어놓고 실장님이신가 전화가 왔습니다. 방문 하신다고 그러더군요.

일단 제일 급선무가 저한테는 폐기물 처리라서 전화상으로 저 혹시 폐기물 처리할것이 있는데

혹시 처리가 가능하신가요라고 여쭤봤습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량이 얼마나 되는지부터 물어보잖아요. 근데 실장님은 단번에 오케이 하시더군요.

뭐 부피 갯수 이런것 따위는 묻지도 않으시고 그냥 오케이 ㅎㅎ

일단 오셔서 견적 내시고 그렇게 이사날이 왔습니다.

남자 직원 분 4분 오시고 여자 직원 분 1분 오셔서 그렇게 이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사를 여러번 하다보니 불안한 마음에 이 방 저 방 기웃거리면서 문제점이 없는지 매의눈으로

감시를 했습니다.

근데 이건 뭐 저는 그냥 걸어다니는 짐짝이더군요. 버릴 물건 딱 골라드리니 그냥 뭐 알아서들

척척. 불안해 했던 제가 민망해 지는 순간 이었습니다...

중간에 전 계약 마무리 때문에 부동산을 갔다 오니 이미 짐 다 내리시고 가셨더구요.

계약이 좀 지연 되는 바람에 직원 분들이 좀 기다리시게 되었는데 불평불만 없으시고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빨리 마무리 지으시고 가시고 싶으셨을텐데 오히려 재촉을 안하시니 더 미안해지고요.

그리고는 이사짐 올리는 중에 제가 은행에 다녀와야 해서 자리를 비웠는데 하필이면 월요일이라

대기인수가 너무 많아 1시간 가량을 비웠던거 같습니다. 집에 도착해 보니 잉?? 물건들이 방을 잘못

찾았더라구요. 에효... 알고보니 제가 비운 사이에 어르신들이 임의대로 물건 배치를 부탁했었더군요.

그래서 다시 재배치를 말씀 드렸습니다. 가뜩이나 시간 잡아 먹고 그래서 짜증 내실줄 알고 짜증

내시면 미안하다고 말씀 드리려는데 그냥 또 통과... 물론 죄송하다 말씀은 드렸지만서도 이 분들은

뭐 회사에서 수시로 극기훈련 시키시는지 짜증도 없고 불만도 없고 고객이 이렇게 하자면 오케이,

저렇게 하자면 오케이! 그냥 뭐 자기 집 이사하듯이 신경써주시고 택배로 주문한 물건들도

다 설치해 주시고 거기에 뒷 마무리 까지 깔끔... 이사 다 하고 또 할게 없어지더군요.

그렇게 기분 좋게 이사 다 마무리 하고 한동안 멍했습니다. 보통 이사하고 뒷 정리니 뭐니 해야하는데

다 해 놓고 가시니 뭘 해야하긴 해야하는데 할게 없으니 그냥 멍... ㅎㅎ

정말 간만에 이사하면서 별의별 걱정 다 하면서 혼자 스트레스 엄청 쌓였었는데 좋은 직원분들

만난 덕분에 몸도 마음도 정말 힐링이 된거 같아 정말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이것 저것 설치 때문에 기사 분들이 3분 정도 다녀 가셨는데 이 분들 하시는 말씀들도

웃겼습니다. ㅎㅎㅎ

오시는 기사 분들마다 " 이사하신지 좀 되셨나 보네요? " " 아뇨 오늘 이사 했습니다 " " 잉? 그럼 벌써

정리를 다 하신거에요? " " 아뇨 이사짐 센터 직원분들이 다 해 주시고 가셨습니다. " " 와 ~~ 저희도

이사 해야하는데 잠깐 좀 봐도 될까요? " " ㅎㅎ 네. 보세요 " 주방이니 방이니 둘러 보시고는

" 와 대단하네요. 이사짐 센터에서 이걸 다 정리 해 드린거에요? " " 영구크린 아시죠? 그 조영구씨가

나와서 선전하는 이사짐 센터. 진짜 대박이네요. 이사 여러번 했는데 저도 이런 적 처음이라 나중에

이사 하실때 영구크린 꼭 이용해보세요. 아마 후회는 안 하실겁니다. " " 아하 좋은거 하나 알고

가네요. 다음에 이사 할 때는 한번 이용해 봐야겠네요. "

제가 지어낸게 아니라 3분 오셔서 대화 내용이 위에 내용과 같습니다. 3번 반복해서 말 하느라 저도

힘들었습니다...

너무 긴 글 쓴거는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뭏든 오늘 이사 도와주신 직원분들 정말 감사했고

다음에 이사 할 때를 대비해서 명함 버리지 않고 간직하고 있겠습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다른 분들 다 필요없고 그 분들 만나 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