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에 영구이사를 통해 이사를 했어요.

지난번 이사때 저렴하게 하느라, 지역 이사업체를 통해 했더니

파손되는 물건도 많고, 서비스도 좋지 않아서 후회가 많았거든요.

이번에는 좀 제대로 하는 곳을 알아보자...하면서 지역 카페를 통해 후기가 좋은 곳을 물색,

영구이사로 하기로 정했습니다.

견적을 봐주시러 오셨고,

꼼꼼히 체크하시고, 편안하게 이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잘 일러주셨습니다.

저희 집이 책이 많아서 지난번에도 책 때문에 추가비용을 냈었는데,

이번에는 "책도 다 알아서 할테니, 미리 싸놓지 않아도 된다"며 친절하게 안내해 주셨구요.

이사 당일, 신발이 상하지 않게 신발만 가지런하게 옮기는 케이스,

가구을 일일히 포장하는 재료들,

속옷이나 의류, 이불이 박스에 바로 닿지 않도록 속에 깨끗한 비닐을 한 장 더 넣어주시는 센스,

그리고 무엇을 부탁드려도 웃으면서 잘 처리해주시는 직원분들 덕분에

지난번과는 차원이 다른 이사를 했네요.^^

몽골에서 오신 여성분이 깔끔하게 주방을 정리해주셨는데,

어찌나 센스있게 잘 정돈해주셨는지...거의 손 대지 않고 그대로 잘 쓰고 있구요.

책들도 신기하게도 전에 있던 집에서 꽂혀있던 모양 그대로

제 자리에 쏙쏙 잘 정돈해주셨네요.

남편이...."정말, 이번 이사는 돈이 하나도 안 아깝다."는 말을 여러 번 했어요.

내 집처럼 정성껏 이사를 도와주신 그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4월 23일날 솔터에서 구래동 이편한으로 옮긴 집이예요.)

가시면서 선물로 주신 목욕용품 세트도 잘 쓰고 있습니다.

또 언제 뵙게 될런지 모르겠지만....이젠 이사는 영구이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