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이사업체 계약을 앞두고 내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년 전 이사할 때

대*** 과 계약을 했었는데

말도 못하게 맘고생을 했었거든요.ㅠ

사다리를 못구했다고 아침 9시에 싼 이사짐을

밤 10시에 풀었으니까요.

아주머니가 두 사람이나 나와서 설레발을 쳐서 정신이 하나도 없고

심지어는 선물받은 비싼 화장품 몇 개를 잃어버리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아주 아주 꼼곰하게 여기저기 알아봤어요.

그리고

일정 기간동안

우리 아파트 단지에 드나드는

이사짐센터를 조사했어요.

그랬더니

영구크린이 제일 많더군요.

영구로 결정했지요.

그래도 이사당일이 되니 슬그머니 걱정이 되더라구요.

또 이래저래 맘 상하게되면 어쩌나 싶었어요.

그런데요

영구는 달랐어요.

우선 시간약속을 철저히 지켰구요.

짐을 진짜로 조심조심 애기 다루듯이 하시더라고요.

내가 잔금을 바로 못받아서 이사한 집에 늦게 도착했는데

책장이 내가 얘기한 위치보다 조금 아래에 놓여있어서

고민을 했더니

너무 선선히

그 많은 책을 다시 내려놓고 책장도 옮겨주시더라고요.

가구뒤에 쌓인 먼지 다 닦아서 놓아주셔서

뒤 손질 할 것도 없었구요.

거울, 액자도 다 달아주시고

심지어는 브라인드도 먼저 쓰던거 떼어다 다시 달아주셔서

브라인드값 30만원도 절약 됐구요.^^*

주방 이모님도 얼마나 깔끔하신지

냉장고를 안에까지 다 청소를 해주셔서

새 냉자고로 거듭났다니까요.

바빠서 바로 못올리고 4개월이나 지난 지금 올립니다만

아직도 고마운 마음이 몽글몽글 올라오고 있습니다.

212호점 이승남 2팀장님 이하

그 날 이사 도와주셨던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p.s. 그 날 이후로 난 영구 매니아가 되어서 그 다음 달에 우리 작은딸네 이사도 영구에 부탁했구요

      아는 사람들에게 영구 칭찬을 하고 다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