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임대인의 갑작스런 사유로 급하게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자리잡은지 8년만에 이사를 가게 되어 무엇부터 해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살림살이는 제대로 옮기자 하여 여기저기 이사업체를 알아보던중

잠시 단지를 둘러보던차에 눈앞으로 지나가던 영구크린 이사짐차량..ㅎㅎ

그렇게 바로 견적을 받고 내친김에 계약까지 해버렸네요 ㅋㅋㅋ

사실은 어차피 이사가 끝나면 집안정리는 다시 해야되겠다는 생각이었구요

큰 기대없이 이사날이 찾아왔습니다.

첫 이사를 가다보니 뭘 해야될지 몰라 막연히 구석에 남편과 앉아있었는데.

팀장님께서 '밖에 정자그늘에서 편하게 쉬고계세요' 하시더라구요.

집앞 정자에 앉아 기다리는데 정말 할일이 없었습니다.

요즘 이사는 다 이런식인가요? ㅎㅎㅎㅎㅎ

짐을 다 내린 상태에서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부동산에 가서 헌집주인과 새집주인이 모여 계약서를 다시 쓰고

은행업무를 하고 동사무소에서 전입신고+확정일자 마무리.

그 사이 212호점 1팀 여러분께서는 일찌감치 식사를 마무리하시고

새로운 집 앞에서 대기하고 계시네요. 죄송스럽게 ㅎㅎ

집이 고층이라 사다리차로는 올리지 못하고 엘리베이터로 짐을 옮겨야 하는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날도 더운데..ㄷㄷ

그래도 불평한마디없이 의뢰인을 먼저 걱정하는 여사님 ㅎㅎ

경력이 오래되신 분들이라 역시나 호흡이 잘 맞네요

이후 과정은 길게 정리하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집에서는 대충 가구 위치만 알려드렸고

역시 별다른 할일없이 우리 부부는 편하게 기다렸답니다.

엑자 걸어야 되는데... 했더니 못도 박아주시고

전기스텐드 부품교환까지;;;; 사실 이런것까지 해주실줄은 몰랐네요

더운날 모두 고생 많으셨고요.

다음에 이사가게 되면 다시 212호점 1팀 여러분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근데 혹시 제주도에도 가시는지? ㅋㅋㅋㅋ

하여간 이사비용이 아깝지 않은 정말 기분좋은 이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