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울산까지 먼 길 가는 이사였고 처음 내 집을 사서 입주하는터라 이사업체 선택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저는 뭘 살때는 언제든 잘 모르면 돈을 더 주는게 맞다라는 생각이 강해서 잘 모를땐 무조건 브랜드를 많이 따지고 더 비싼 값을 치르곤 했기에 이번 이사에서도 가장 크고 유명하고 두번 경험이 있던 ㅌ사를 선택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이사를 하는 동료가 영구크린도 괜찮은 것 같다라고 하여 견적을 한 번 받아보자 했죠. 사실 두 군데 견적을 받고 더 비싼 곳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두 군데 견적 결과 ㅌ 사 가격이 영구크린보다 10만원 비쌌는데 원거리라서 비용이 만만치 않았고 견적을 보러 오신 분이 명확하고 친절하셔서 영구크린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계약금을 입금하면서도 계속...괜찮을까? 이름만 연예인 이름 빌려서 비싼 거 아닐까? 이런 의심은 계속 들었습니다. 이사라는 게 제품을 구매하는게 아니라 사람이 하는 서비스에 대한 거라서 해보지 않은 회사에 대해서는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사를 마치고 나선 정말 110% 후회없는 선택이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여럿이지만 아래 3가지가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1. 정확하고 예측가능한 서비스
시간 약속 철저히 지키십니다. 이사 어느 순간에서든 약속한 시간보다 10분 전에 미리 대기하시고 미리 전화주시고 일을 시작합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먼저 고객과 협의하고 사전 컨펌을 받으십니다. 고객은 뒷전이고 우리가 전문가니까 우리한테 무조건 맡기고 가만히 계시라 하는 그런 무언의 메세지를 주는 업체도 있는데 3호점 2팀은 모든 팀원들은 이사하는 내내 저희 의견을 아주정확하게 반영해주셨습니다. 무언가를 요청하면 즉시 해결해주셨습니다. 내가 아까 말씀드린 건 하셨나 하고 계신가 궁금해할 필요도 없이 바로 말이 떨어지자 무섭게 완벽하게 처리해주셨습니다. 심지어 가구배치를 두번세번 바꿔서 요청드려도 친절하게 다 끝까지 들어주시고 깨알 조언도 해주셨구요.

2. 완벽한 팀웤
네 분의 팀원들이 요란하지도 소란스럽지도 않게 어쩜 그렇게 손발이 척척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랜시간 같이 일한 팀원답게 서로 말하지 않아도 무얼 누가 어떻게 어떤 순서로 해야하는지 정확히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다보니 넘 쉽게 너무 빨리 이사가 되어가는게 눈앞에 보이는 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힘든 일을 하시는데도 내내 웃으시면서 일하시는 모습이 고객으로 하여금 마음을 편하게 했습니다. 내가 살 집에 내 짐들을 옮겨주시는 분들이 좋은 모습을 안 보여주시면 그것처럼 맘이 불편한게 없겠죠.

3. 깔끔한 마무리
떠나올때도 새로 입주할때도 모든 단계단계마다 완벽한 마무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은 쓰레기 하나도 허투로 두는 법이 없었으며 조립장롱도 수평이 잘 맞는지 문짝이 균형이 맞는지 여러번 체크해주셨습니다. 먼 길 이사를 오는터라 빨리 끝내고 쉬고 싶은 맘이 컸는데 마치고 가시면 또 정리할 생각에 힘들겠다 했는데 정말 솔직하게 가시고 나서 아무것도 한 게 없었어요. 청소기는 물론 물걸레질까지 다 해주시고 현관까지 구석구석 다 닦아주시고 가셨거든요.

전용커버를 쓰고 전용박스를 쓰고 이런 외형적인 시스템들이 갖추어진 이사업체는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오시는 팀원들인 것 같습니다. 3호점 2팀처럼 세심하시고 꼼꼼하신 완벽한 팀을 만난게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새로 짜 맞춘 씽크대 서랍 안쪽에 씽크대 회사에서 놓고간 주문서가 들어있더라구요. 거기에 추가요청란에 영업점이 시공사측에 요청한 사항이 써져 있는데 '고객님이 많이 까다로우시니 꼼꼼하게 잘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써 있더라구요. 이렇게 까다로운 저에게 영구크린을 선택한 걸 잘했나 의심이 들던 제게 3호점 2팀은 만족 그 이상이었습니다.

고생 많으셨구요. 먼 길 이사인데도 저희 시간에 잘 맞춰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첫 내 집 장만한 이사였는데 3호점 2팀 덕분에 첫 날 부터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