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대신 아들인 제가 이사 후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부몬님이 연로하셔서 저한테 꼭 칭찬후기를 부탁하셨어요. 물론 저도 부모님댁 이사라서 오전 8시부터 이사가 끝나는 오후5시까지 같이 했었네요.

저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여러번 이사를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분들이 저같이 이사에 대한 경험은 꽤 많으실거에요. 매번 이사마다 생기는 이삿짐 업체 일하시는 분들과 불화.. 혹은 불화까지는 아니어도 무언가 불편한 애매한 ..그런 분위기 다들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ㅎㅎ

저도 당연히 이번에도 그런 분위기에서 혹여나 불편한 상황이 생기면 어쩔까.. 그리고 부모님도 제가 하루종일 함께 해주셨으면 했던것도 아마도 그런 일반적으로 이삿날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 때문이었다고 생각되요.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긴다는 것이 얼마나 큰일인지 아실거에요.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있고 설레임도 있는 그런 느낌이죠. 게다가 이사업체와 혹시 불화라도 생기게 되면.. 그 하루가 얼마나 피곤해질지는 상상만 해도 숨이 턱턱 막힙니다. ㅎㅎㅎ

445호점 멤버분들은 약속보다 아침 일찍 도착하셨더라구요. 30분정도? 

아마도 평일 오전부터 시작되는 이사라 더 신경써주셔서 일찍 시작하게 되면 여러 출근하는 주민들과도 불편한 일이 생길 여지가 훨씬 줄어들겠다고 생각하신거 같아요. 약속 보다 늦는 업체가 수두룩한데 오히려 더 일찍 준비해주시는 점에서 벌써 오늘 이사는 무난하고 편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24층에서 사다리차도 없이 모두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서 짐을 옮기는 상황이 녹록치 않았을텐데도 오히려 저희에게 더 배려해주시려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이사 갈집에 도착해서는 1층에서 짐을 확인하고 있는 저에게 오히려 음료수까지 챙겨주시더라구요. 

팀장님 아이스티 잘 먹었습니다. 워낙 더운 날이었는데 그 아이스티 한잔이 얼마나 소중했던지 아직도 감사드립니다.

오히려 제가 챙겨드렸어야 했는데.. ㅎㅎㅎ

무사히 짐정리도 마치고 부모님께서도 많이 고마우셨는지 맥주를 대접하고 싶어하시더라구요.

물론 당연히 드시지는 않으시고 고마워 하시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습니다.

더운날에도 짜증 한번 없이 가벼운 농담까지 섞어가시면서 부지런히 일하는 모습에 감사했습니다.

물건 하나하나 소중히 본인들의 물건처럼 정성스럽게 포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445호점에 연락드릴게요.

부드럽고 카리스마 있는 팀장님과 즐겁게 일하시는 팀원분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부모님 잘 이사하시고 행복해하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