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이사가 너무 힘들지만..

아직 내집 마련이 안되다보니 계속 이사를 다니게 되네요..

집에 식구도 많아 짐도 많고... 이번 이사는 10톤이 넘게 나왔어요..

식구가 아이들3명 , 시어머니까지,, 총 6명

그러다 보니 짐이 정말 정말 많더라구요~!

5톤 두대가 올거라고 했는데.. 짐을 싣다보니 양이 많아서

1톤차 추가까지..

추가금도 없었어요 !!!

아침 8시반까지 오신다고 하셨는데 8시가 조금넘어서일찍 오셨구요

오시자마자 차량 정리하시고

바닦에 보양작업하신뒤에 일을 시작하셨어요

아이들이 아직 어린이집 등원전이라 정신없는데

이사까지 하려니 더 골치 아팠었거든요

근데 같이오신 여사님 두분이 아이들 챙기는거 도와주셔서

덕분에 편하게 준비시켜서 등원했네요

냉장고 짐도 다 꺼내서 분리해서 담으시고

냉장고 서랍하나하나 꺼내서 물로 닦으신뒤 포장하셨어요

대충 걸래질만 하겠지.. 그래도 안한거보다 깨끗하니 생각했는데

왠걸... 물로 다 씻고 세제로 닦으시고.. 꼼꼼하셨어요!!

어떤건 당근으로 팔고

어떤건 폐기물로

어떤건 수거업체에서 가져가고..

이렇게 요청사항도 많았는데.. 아무말없이 웃으면서 일을 하시더라구요



이사짐 빠지고 나니.. 서운하면서도 시원섭섭..

이곳에서 2년이나 살았는데.. 아쉬운 마음가득이였어요..

나가면서도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나가고 싶었는데..

짐이 다 빠지고 나니 밀대로 먼지 쓰레기 다 주워주시고

쓰레기도 분리수거장에 버려주시더라구요

이집은 입주청소 안해도 되겟다 싶을정도로..



새집에 와서 짐 나르실때도 척척

손발들이 맞아서 싸우지도 않고

가구배치도.. 제가 정말 죄송스럽지만 여러번 바꿨거든요..

근데 그럴때마다 괜찮아요 하시면서 저랑 오히려 더 상의하고 배치해주셨어요

이렇게 여러번 재배치까지 해주는 업체가 있던가요..

더더 감동인건.. 커튼도 커튼침?이 없어져서 결국 못달고 가셔야겠어요.. 저희가 달게요 했는데도

용케도 찾아내셔서 끝까지 하나라도 더 해주고 가셨는데....

얼마나 감동인지..

대부분 일이 힘드니 마무리는 얼른하고 대충 던져놓고 가기바쁘잖아요

근데 제가 꽁꽁 숨겨놔서 저도 못찾는걸 찾아서 기어코 괜찮다는데도 달아주고 가셨어요

친절도 이런 친절이 없답니다..

근데 제가 진상인건지.. 감사하다 말은 하면서 또 연락드리는 일도 있었어요..

침대헤드가 고정이 잘안되서.. 저희가 다시 해도 되지만..

혹시 도와주실수 있으실까요? 했더니.. 그럼요 오히려 저희가 제대로 못해드려서 죄송하다고

거듭사과하시면서 바로 달려와 재 고정 및 아주 단단하게 고정을 해주시고

오신김에 다른거 가구배치 다시 될까요? 했더니 그거까지 다시 배치해주시고...

이사날이 지나서 사후에 이렇게 서비스를 해주시다니..

다시보니 반갑고 한편으로는 너무 죄송스럽더라구요

저희 2년뒤에 다시 이사가는데

꼭꼭꼭 이분들로 이지점으로 이 팀으로 다시 이사할때 만나고 싶습니다

금액도 상당했지만 돈이 하나도 안아까웠어요!!!

너무나도 감사했고 또 감사드립니다.

17년간 이사하면서 여러업체 만났지만 최고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영구이사 428호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