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사 후 후기를 남겨볼까 하는데 벌써 밤 열두시가 넘었네요~

저는 타사와의 계약을 5일 남기고 계약금 포기하고 영구이사로 갈아탔습니다. 계약금을 포기하고라도 그 업체와 이사를 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아파트 12층으로 이사하는데 계약 당시 사다리 이용가능하냐고 저한테 묻길래 가능하지 않을까요 하고 대답한 제 잘못에서 시작됐습니다. 결국 사다리가 안되고 승강기만 된다는 걸을 일주일전에 알게 되었을때, 승강기 사용료가 15만원이 예상치 못하게 발생되었는데, 거기에 인건비 추가 30만원을 더 달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10,20만원도 아니고 30만원이나 추가되는데 왜 계약당시 추가 비용 가능성을 말씀 안해주셨냐고 하니까 제가 된다고 하지않았냐고 제탓을 하시더라구요. 제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라고만 말씀드리지 않았냐고 되물었습니다. 몇년에 한번씩 이사하는 소비자가 뭘 얼마나 잘 알겠습니까... 이 일을 업으로 매일 하시는 분이 알려주셨어야죠... 그리고 

나서 폭풍검색을 했습니다. 내가 책정받은 비용이 정당한가… 열심히 검색해보니 같은 브랜드를 이용한, 저링 너무나 비슷한 조건의 후기, 오히려 저보다 사다리 1회+승강기 1회 이용하시는 분보다 이미 제가 14만원을 더 비싸게 계약했고(저는 1층+승강기 1회입니다), 거기에 30만원이 더해지면 44만원을 남들보다 더내는 상황이 되버렸습니다... 바쁘단 핑계로 이사 일주일 전에 알게된 사다리 사용불가... 일주일 밖에 안남았기에 제가 취소 못할거라고 굳게 믿으셨는지 5만원 깎아준다고 하시더라구요... 

30만원이나 되는 비싼 초과비용이 발생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알려줘야하는거 아닌가요... 

하지만 인원 추가는 안 할 수 없다며 직원들도 사람인지라 힘들면 웃는 얼굴로 대면 못한다며...이런말을 들으니 돈을 더주지않으면 난 이사날에 기분이 몹시 안좋을수도 있겠구나... 내가 이분들 눈치를 봐야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계약취소를 하고, 처음에 견적을 같이 봤던 영구이사 262호 지점장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제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오이석 지점장님 ㅠㅠ

영구이사는 이런 상황이더라도 추가비용은 안받고 인원 추가해주신다고 해서 감사한 마음으로 영구이사와 계약했습니다. 앞으로는 그업체는 이용안할겁니다. 

서두가 몹시 길었죠… 계약금 날리는 것도 그렇고 너무 속상했던 상황이라 이사가 그리 달갑지 않았네요 ㅠㅠ 

하지만 이사를 하면서 현장에 와주신 팀장님(신경 많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과 이모님, 손발 척척 이사 넘 잘하셔서 짐 너무 일찍 쌌어요;; ㅎㅎㅎ

덕분에 잔금 받을때까지 동네 어슬렁 아침먹고 여유부리다 왔네요~~

지점장님이 신경 많이 써주라고 하셨다며.. 진짜 신경 많이 써주시고 이사 잘해주시고 가셨어요~~ 덕분에 이삿짐에 대한 나쁜 편견도 다시 사라졌네요~~ 

262호 지점장님, 팀장님, 이모님 포함한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262호 추천하던가 제가 또 이용할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