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이사 업체를 겪어본만큼 이사업체 고르는데 엄청 신중을 기하면서 여기저기 견적을 받았더랬다...

이사할때마다 하나씩 망가지는게 넘 억울해서 이번엔 브랜드 업체에... 손해보험이 가입된 회사를 찾아보게 되었다.

이렇게 인연인 되어 227호점을 만나게 되었는데(?)

입주하면서 하자보수며 청소며 신경쓸게 넘 많아서 골치아파 예민해있는 상태에서 

이사업체마저 맘에 안들면 금방이라도 터질거 같은 우리 부부,,

누구 하나 건들기만 해보라규~~가만안두겠으~~~!!

씩씩거리며 이렇게 이사를 시작하게 됩니다~~두둥!

그 유명한 조#구 아저씨의 이름을 내세운 영구크린 차가 사다리차와 함께 도착했다.

형광 연두의 눈에 확띄는 이 차,,,깨끗하고,,머 쫌 괜찮네...ㅎㅎ

젠틀한 팀장님 오셔서 인사하시고 이제 본격적으로 이사단계에 접어들었다...

바닥에 매트깔아주시고 바구니들 들어오면서..

이제 본격적으로 짐싸기 시~~작!!!

이집의 짐은 모두 아이꺼라고 하고 싶다...~~~ㅍㅍㅍㅍㅍ (아이는 한명인데......쩝:))

아이가 책을 좋아해서 집에 책이 어마어마했드랬다....

하나하나 장소 기억하면서 바구니에 조심조심 담는 아재들....아니 총각들이지...ㅋㅋ

집에 있는 책 몇질만 팔아도 몇백(?)이 훌쩍 넘는 고가들이라 사실 내가 애지중지하는 보물들이다.

매의 눈으로 지켜보는중,,,,, 행여나 잊으려나 테이프에 이름도 써서 붙여주신다...

작은 방에서도 책싸고 계심..... 왠지 죄송해지기 시작........책을 몇질을 정리했더라?? 책장을 세개나 버렸는데도..... 왜이리 많지? 

그래도 아주 열씨미 해주셔서 감사했다.....그런데...에....!!! 

어머나,,,,,,,! 책장까지 닦아주시면서 깨끗하게 마무리하시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감동이....ㅠㅠㅠ 

조아 내가 원하던 모습이야.....나 깔끔한 녀자.....

화장실가다가 갑자기 찰칵!!! (아저씨 엉덩이 죄송합니다.....ㅠㅠ)

안방에서는 이층침대와 이불들을 정리해주시는 팀장님~~!

저 이층침대 이모부가 얼마전에 사준거라,,,,,, 절대 망가지면 안되는데 이럼서 속으로 조마조마 하고 있었다.....

긍데 순식간에 이불정리, 순식간에 침대해체... 전화한통화 끝내고 나니 정리완료,,,,,,

내가 무얼 본건지.......손이 엄청 빠르신 팀장님... 역시 뭔가 다른 포스가 느껴짐.

이사할때마다 아무도 빼지도 닦지도 못했던 냉장고 유리를 떡하니 빼서 씻어주시던 이모님....

고상하고 우아하시지만 아주 친절하시면서 설명이며 정리며 철저하게 해주시는 이모님.... 갑자기 엄마생각나네...

아저씨들 쉬러 간 사이 사이좋게 샌드위치 나눠먹음,,ㅋㅋ

이제 내 짐들은 하나하나 사다리로 내려가고....

아래에서는 또 젋은 청년(?)이 열씨미 짐을 받아서 트럭으로 옮기고 있었다....

손발이 얼마나 잘맞는지 척척이네...

   내짐이 자그마치 6톤 하고도 넘 꽉찬다..... 난 분명 미니멀을 조아하는데 왜 이러지?

                                       창피해서 작은 사진으로,,ㅋㅋㅋㅋ

이렇게 짐이 다 내려오고 이제 새집으로 고고씽~~!!

1차전이 끝나고 2차전이 시작되려니 갑자기 두근두근해진다.

평수가 이거보다 작은데 짐을 어떻게 정리하실지 걱정반 설렘반..... 제발 깨지고 까지고...이런거 싫어요~~~ㅠ

난 짐도 안쌌는데 벌써 반이 지친상태..... 넘 눈을 부룹뜨고 지켜봐서 그런건가......(?)

  드디어 2차전이 시작되었다..... 무사히 잘 마쳐야할텐데....

어찌나 손발이 잘맞는지. 각자의 영역에서 업무분담이 이루어지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신다...

냉장고, 식탁, 침대까지 하나씩 조립중,,,,,

이거 다 비싸요......조심해주세요........ 옆에서 폭풍 잔소리중...ㅜ

어머낫!!! 갑자기 눈이 휘둥그레짐

옷이며, 이불이며, 책장이며 어느하나 손댈곳 없이 칼각으로 정리해주시는데.... 

남자분들이 어찌 이리 정리를 잘하시는거죠?

저도 한수 배우고 싶어요...... @@

여자인 내가 부끄러울 정도임,ㅋㅋㅋ

이사를 마치고 저녁이 되어서야 알았는데...... 아이가 마구 뛰어서 삐걱거리던 어른침대는 소리가 안나는 새침대로 변신하고,

새로산 이층침대, 소파, 책상은 흠하나 없이 가구 배송기사보다 더 완벽하게 조립이 되었더랬다.....완전 감동이었는데...

몰라서 인사를 못한게 아쉬웠네...

입주증때문에 자그마치 1시간 가까이 딜레이되서 죄송했는데 

괜찮다며 살인미소 보내주시던 팀장님 ,,

각방 정리 정돈에 청소, 피톤치드까지 완벽 마무리해주신 227호 팀원들 모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조용하면서 꼼꼼한 카리스마에 철저한 마무리까지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리고 싶어요!!!

앗!!

마지막으로 저 이사짐센터와 1도 관계 없구요, 친인척, 지인도 아니구요...

까다롭고 예민하면서 새아파트 입주하는 아줌마의 

이사짐센터 반전에 반해 의리로 쓴 후기였습니다~~!!

227호점 강,력,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