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부터 시작이었는데요!
도착 10분전에 미리 연락주시고 도착 예정시간까지 알려주셔서
제 입장에선 믿음이 갔어요.
전 시간을 어기는 일을 제일 싫어하거든요.
오신다는 시간에 혹시나 내려가보니 낯설지 않은 트럭이 도착해있네요.

반가운마음에 좀 더 가까이 찍어보았어요ㅋㅋ
반갑다 녹색 트럭~오랜만이야!:)

수고해주시는 삼촌과 이모들 드리려 음료수 사들고 올라가니
현관서부터 이렇게 뙇!! 깔려있네요:)
블랙카펫인가요ㅎㅎ 세심하게 구석구석 테이프로 꼼꼼히 붙여주셨어요.

차곡차곡 쌓여있는 상자들.
전 책들과 아기옷이 많아서 뽁뽁이랑 비닐에 포장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깨끗한 비닐에 차곡차곡 넣어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했어요!
따로 싸지 않아도 되는 수고를 영구이사 덕분에 덜었어요:)

사다리차가 아파트 나무에 걸려서 이용할 수 없는건 미리 알고 있었는데요,
아파트에 엘리베이터를 단독 쓸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서ㅠ ㅠ
다른 주민분들이 타시면 내려가시지 못하고 계속 기다리시고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ㅠ ㅠ
제가 어떡해요..하니, 웃으시며 괜찮다고 얘기해주셔서
한결 마음이 놓였어요.

저 많은 컵들....
머그컵 모으는 취미가 있어서.......
이모님이 하나 하나 모두 뽁뽁이로 싸주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네요ㅎㅎ
전 컵 사이사이에 뽁뽁이 넣을 줄 알았다는ㅎㅎ

유니폼....탐납니다ㅎㅎ
깨끗한 비닐 안에 장롱안에 있었던 옷 순서 그대로 차곡차곡 넣어주시더라구요.
나중에 삼촌들 가시고 난 후 장롱을 열어보니
전보다 더 정리가 되어있어서ㅋㅋㅋㅋ깜짝 놀랐답니다.

다 포장한 바구니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세심하게 비닐로 덮어주시는 센스!

사다리차 대신 엘리베이터 이용하시느라 많이 힘드셨을 삼촌 ㅠ ㅠ
이사 온 집은 사다리차 이용가능해서 정말 다행이었답니다!!

조립책장을 일부분은 버리고 나머지를 가져간다고 하니,
말씀드린 부분을 떼어내고 가져오셔서 다시 조립해주셨어요.
영구이사 정말 세심하다고 느낀 점이..
책장이 움직이지 않게, 책장밑에 저희가 넣어놨었던 두꺼운 종이조각들을
다시 가져와서 맞춰주셨어요ㅠ ㅠ
어찌다 집에 딱 맞던지!
더구나 책을 넣기 전 다 닦아주시는 수고까지....너무나 감사합니다!

주방이모님의 센스!
제가 원하는 조합을 미리 물어봐주시고
이모가 수납을 샤샤샥-
저희 집이 수납공간이 적어서 걱정했는데
이모님의 센스로 가져온 주방짐이 다 들어갔답니다!!

차곡차곡....대박이죠ㅎㅎ
저 위에 접시....방금 제가 설거지 후에 넣어놓은 거라 저리 밉게 찍혀버렸네요ㅎㅎ
이모님은 아래칸처럼 차곡차곡 넣어주셨는데,
제 손을 거쳐가면 어질러지는건 왜일까요ㅠ ㅠ

짜잔, 가신 후 거실을 찍어보았어요ㅎㅎ
에어컨 옆 청소기 보이시나요-
청소기를 달아야하는데 드릴이 없다고 하니
흔쾌히 위치 물어보시고는 달아주시겠다며!
저희 남편이랑 청소기가 바닥에서 몇센티 위로 와야되는지 토론하시며?!ㅋㅋ
끝까지 세심하게 달아주신 모습에 신뢰 팍팍!

세번째 이사인데 영구랑 만난 건 두번째네요:)
이사가기 전엔 늘 마음도 복잡하고 지끈지끈 두통도 오지만,
영구이사 113호점 삼촌들과 이모님과 함께해서

제 고민이 덜어진 이사였다고 생각되요ㅎㅎ
사실 꼼꼼함이라면 한 꼼꼼하는 남편도 만족한,
이사 후기였습니다!

되게 흔한 질문,
다시 이사가도 영구이사와 할 건가요?라고 댓글이 달린다면,
전 113호점 분들과 또다시 이사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